(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8일 오전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이하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04포인트(0.17%) 하락한 2,898.1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0.36포인트(0.02%) 내린 1,601.64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고조시키며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홍콩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안 서명에 대해 강력한 반대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이 홍콩 간섭을 계속할 경우 단호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할 경우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중국 정부 당국이 지방정부가 내년 발행할 특수목적채권에 대해 1조 위안의 쿼터를 우선 할당했다는 소식은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이는 내년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을 촉진해 서둘러 경기 부양 효과를 키우기 위한 결정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