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조건의 '클래스 A' 자격 확보.."中 물류 기업 첫 케이스"

"국가 기관과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 등 지원사에만 허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물류 배송 거대 기업 SF 익스프레스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디지털 매핑 내비게이션 제작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8일 전한 바로는 SF 익스프레스는 전날 성명에서 중국 천연자원부로부터 해당 자격을 부여받았다면서, 중국 물류 기업으로는 첫 사례임을 회사 측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중국 인터넷과 기술 기업에 부여되는 매핑 승인에 2개 카테고리가 있다면서, 단순한 '인터넷 맵'과 '디지털 내비게이션 맵'이라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인터넷 맵 허가는 상대적으로 따기가 쉽지만 디지털 내비게이션 맵의 경우 내용이 훨씬 더 자세하며 민감하기 때문에 승인이 까다롭다고 덧붙였다.

SF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서 까다로운 조건의 '클래스 A' 내비게이션 맵제작 자격을 가진 기업이 21개사에 불과하다.

이 자격을 부여받은 케이스는 정부 계열 기관이거나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및화웨이 등 거대 IT 기업 지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차이신은 전했다.

SF 익스프레스는 그러나 당국 승인을 받은 것이 무인 관련 프로젝트 연구 개발과 연계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물류 운영에 활용되고 인공 지능(AI) 목적으로도 쓰일 것이라는 점은 확인했다.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도 제작 승인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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