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4천910개 개설..스타벅스에 600여개 앞서"

"지난 몇 달 스타벅스 허점인 중국 오지 점포 확대 주력"

3분기 매출 급증..손실도 증가..시장 "대대적 할인, 오래 못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가 중국 점포 숫자에서 스타벅스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지난 25일 전한 바로는 루이싱 커피는 체인점이 4천910개로 최신 집계됐다. 스타벅스는 중국 체인점이 4천300개로 비교됐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루이싱 커피는 지난달 초 체인점이 4천200개로, 스타벅스와 같은 규모에 도달했다.

이후 루이싱 커피는 신설점이 약 700개 늘어난 반면 스타벅스는 100여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루이싱 커피가 지난 몇 달 특히 중국 오지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스타벅스의 비즈니스 허점을 파고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략이 대도시에 초점을 맞추던 루이싱 커피의 애초 경영 스타일과 크게 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루이싱 커피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5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6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한해 전보다 9.7% 늘어난 5억3천190만 위안의 분기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루이싱 커피가 특히 스타벅스를 공략하기 위한 대대적인 할인에 의존해왔음을 지적하면서, 이런 식으로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한편 루이싱 커피는 스타벅스가 중국 반독점을 위반했다며 지난 1년여 진행해온 소송을 지난달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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