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매출 15% 증가에도 시장 기대치 못미쳐..주식, 5.7%↓

"中 경제 둔화, 소비에도 영향 미치기 시작한 탓"

"그럼에도 애널리스트 대부분, 마오타이에 '사자' 견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국주'로 불리는 명품 바이주 메이커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지난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2일 제출한 자료를 외신이 인용한 바로는 지난해 순익이 405억 위안(약 6조 7천30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과 비교해 15%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한 430억 위안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고 외신이 지적했다.

지난해 매출은 15% 늘어난 885억 위안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역시 시장이 기대한 900억 위안을 밑도는 것으로 비교했다.

외신은 구이저우 마오타이 실적이 시장을 실망하게 하는 것이 2015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가 급기야 소비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2020년 매출 증가율 목표를 지난해보다 소폭 낮춘 10%로 잡은것으로 발표됐다.

회사는 지난해 27일 새해 판매 목표를 3만4천500t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목표는 3만1천t으로 당시 비교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식은 2일 오전 한때 5.7% 주저앉아,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100일 평균 이동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최근까지도 공급이 달려왔음을 상기시켰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위안런궈 전 회장이 사퇴 후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해 초 체포됐으며, 또 다른 전직 경영진도 같은 이유로 철퇴를 맞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새 경영진이 자체 온라인 판매망을 폐쇄하고 딜러망을 손질하는 등 자체 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모닝스타 싱가포르 거점의 앨런 정 애널리스트는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통상적으로 핫 시즌인 지난 4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부 구조 조정 여파등의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각각 5만6천t 생산 능력의 2개 공장 신설을 포함해 모두 12개신규 프로젝트에 최대 158억 위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식은 지난해 약 2배 상승했다.

외신은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구이저우 마오타이에 '사자' 견해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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