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수익, 시장 예상 상회..DB센터-클라우드용 수요↑

현 1분기도 호조 예상.."코로나 19 충격 탓 매출 1억弗 깎일 듯"

주식, 정규장서 0.65% 하락했다가 장 마감 후 7%로 급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반도체 메이커 엔비디아가 코로나 19 충격에도 시장 예상을 웃돈 4분기 실적으로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13일(이하 현지 시각) 4분기(지난달 29일 종료) 실적을 공개하면서, 현 1분기에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충격으로 1분기 매출이 1억 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분기 매출은 31억1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41%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평균치 29억7천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4분기 순익은 주당 1.53달러에 해당하는 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당 92센트인 5억6천7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일회성 아이템을 제외한 4분기 순익은 주당 1.89달러로, 시장 예상치 1.69달러를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4분기 데이터 센터 칩 매출은 42.6% 늘어난 9억6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8억2천9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엔비디아 최대 수입원인 게임용 칩은 4분기 매출이 14억9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한 15억2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현 1분기 매출은 30억 달러로 전망됐다.

시장 예상치는 28억6천만 달러로 비교됐다.

코로나 19 충격으로 현 분기 매출이 1억 달러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신은 엔비디아 최대 시장이 여전히 퍼스컴과 랩톱용 비디오 게임 그래픽 칩이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인공 지능과 음성 인식이 확산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칩 수요가 급증했음을 상기시켰다.

엔비디아 주식은 이날 정규 장에서 0.65% 하락했으나, 실적 공개에 따른 마감 후 거래에서는 7%가량 급등하는 초강세로 반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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