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핵심 수출 및 제조기지인 저장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에서 하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던 저장성이 가장 최근 비상단계 하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연안 지역에 위치한 저장성은 코로나19 발원지보다도 하루 빠른 지난달 23일 1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2일 하향했다.

저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간 신규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장성의 총 확진자는 1천205명으로 집계됐고 그중 1천50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다.

저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저장성 내 모든 지역의 위험이 낮아졌고 전염 상황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광둥성을 포함해 약 8개 지역은 이미 비상단계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저장성이 비상단계 하향을 발표하기 전 광둥성 및 8개 지역만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1%를 차지하는 지역이 비상단계를 낮췄다고 분석한 바 있다.

매체는 저장성의 2018년 GDP는 5조6천200억 위안(한화 약 960조 원)이었고 중국 지역별 GDP 순위로는 4위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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