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일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가 고조된 데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1.97포인트(0.74%) 상승한 2,992.9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9.27포인트(1.03%) 오른 1,888.92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인민은행도 경기둔화에 대응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지난주 긴급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추가적 정책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도 코로나19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자금 대출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3일 오전7시 (한국시간 3일 오후 9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든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IT 등은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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