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깡통 수프-소스-스낵 등 장기 보관 제품 원료 재고 확대"

"최근 판매 증가..허나 추세 이어질지 가늠 어렵다"

"공급망 다변화 모색..제품 원료 중국 의존율 2% 미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식품 대기업 캠벨 수프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생산 확대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CNBC가 5일 전한 바로는 캠벨 수프의 마크 클라우스 최고경영자(CEO)는 회견에서 지난 주말 깡통 수프와 소스 및 스낵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자사 제품 수요가 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스는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확산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회사가 이미 깡통 수프와 파스타 소스 및 스낵 제품 원료 재고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월마트와 크로거 및 타깃 등 미국 주요 식품 유통 체인들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 판매가 늘어났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데이터 분석기관 닐슨에 의하면 프리챌과 과일 스낵 등의 미국 내수 판매가 지난 1~2월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스는 "(장기 보관 식품) 판매가 약간 늘어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러나 이 추세가 이어질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캠벨 수프가 유사시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제품 원료의 10%가량만 북미 바깥에서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의존하는 비율은 2%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말 CEO를 맡은 클라우스는 신선 식품 부문과 몇몇 국제 브랜드를 매각하는 대신 미국 비즈니스에 집중해왔다.

150년 역사의 캠벨 수프는 지난 3일 시장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캠벨 수프 주식은 클라우스가 CEO에 오른 후 24%가량 상승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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