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중국의 수출 급감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수준이며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1~2월 중국 무역수지는 70억9천만 달러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장은 174억 5천만 달러 흑자를 예상했으나 깜짝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감소분은 계절 조정 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수준"이라면서 "중국 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해외 수요를 짓눌러 어떠한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쿼리 캐피털의 래리 후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도 "수출과 공급망 관련해서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노무라도 최근 경제지표에 코로나19의 파괴적인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가공 및 조립 관련 수입이 급감하면서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 수입은 유가 하락, 늦은 내수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