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리둥, 中 담당 회장-켈리 장난, 中 담당 CEO 각각 선임

창업자 장이밍 "향후 3년 해외 진출국 방문에 주력"

SCMP "미 의혹 불식 위해 틱톡 '독립 운영'에도 초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 모기업인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인력 확대 등의 야심 찬 계획을 공개했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바이트댄스는 12일 현재 중국을포함한 30여개국에 모두 6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것을 연말까지 약 1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에서 장리둥을 중국 비즈니스 담당 회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리둥은 전략과 화폐화를 포함한 비 제품 부문을 총괄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와 함께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 등을 맡아온 켈리 장난이 바이트댄스 중국 비즈니스 부문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켈리 장난은 중국 CEO로,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와 시과 비디오도 포함하는 제품 부문을 책임지는 것으로 회사 측이 설명했다.

성명은 장리둥과 켈리 장난이 바이트댄스 창업자로 글로벌 CEO인 장이밍 회장에게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이밍 회장은 성명에서 "향후 3년 바이트댄스가 진출한 모든 지역을 방문해 현지 문화와 해당 지역 비즈니스를 더 자세히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한 지 8년인 틱톡은 미 당국의 '국가 안보 위협' 압박에도 지난 1~2월 연속해서 애플 글로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비게임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고수한 것으로 전문분석 기관 센서타워가 집계했다.

바이트댄스는 미 당국의 의혹을 가라앉히기 위해 틱톡 운영을 대부분의 중국 비즈니스와 분리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왔다고 SCMP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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