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손실, 2억7천640만 弗로, 근 두배 증가"

"현 1분기 매출 25% 증가 전망, 대폭 하향 조정 필요"

대변인 "코로나19 충격 가늠 어렵지만, 연내 상장 목표 불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글로벌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4분기 이미 한해 전보다 손실이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됨으로써 연내 실행을 목표로 하는 기업 공개(IPO)에 또 다른 먹구름이 된 것으로 13일 분석됐다.

외신이 전한 바로는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할부 상환액 제외) 기준 2억7천640만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2018년 4분기 추산 손실 1억4천370만 달러의 근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4분기 매출은 한 해 전보다 32%가량 늘어난 11억 달러로 추산됐다.

외신은 에어비앤비가 앞서 현 1분기 매출이 한 해 전보다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에상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충격으로 대폭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 부킹 홀딩스는 지난 9일 올해 2분기 전 세계 호텔 매출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더욱 심각해 2~3월 예약이 한 해 전보다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외신이 덧붙였다.

외신은 에어비앤비가 지난 2017~2018년에는 흑자를 냈음을 상기시켰다.

외신은 그간 사모 차입으로 회사 가치를 310억 달러로 평가받은 에어비앤비가 연내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IPO 전망이 더욱 암울해졌다고 지적했다.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면서 "여행 업계가 충격받은 후 장기적으로는 회복됐음이 과거 사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사가 지난해 2020년 상장이 목표라고 밝힌 점을 거듭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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