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0.05포인트(1.79%) 하락한 2,739.2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45.16포인트(2.64%) 내린 1,666.86에 움직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중국증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하면서 간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98%, 12.32% 추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93% 폭락하면서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연준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공격적 조치를 내놨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를 달래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탄환 소진 우려도 나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코로나19 확산 둔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8월까지로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점이 시장을 더 불안하게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증시는 이날 오전 모든 업종이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통신부문이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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