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미국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63포인트(0.98%) 하락한 2,702.1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68포인트(0.28%) 오른 1,682.93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한 것은 중국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6.30% 폭락하면서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5.18%, 4.70%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주가를 짓눌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전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경제 안정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실업률이 최고 20%까지 치솟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국제 유가가 약 18년 만에 최저로 추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반면 전날까지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증시를 지지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8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4명으로 조사됐으나 34명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발원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금융 부문이 2%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IT, 통신, 호텔 및 음식공급 부문이 뛰면서 올랐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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