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은행은 올해 미국 GDP가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ANZ는 2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통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는 가파른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NZ는 심각한 수요충격과 유가 급락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제로 혹은 그 밑으로 떨어지는 구간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기저효과를 고려했을 때 올해 미국의 평균 인플레이션은 0.9%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의 경우 재정정책의 승수효과가 낮은 데다 그 효과가 경제에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올해 GDP가 최대 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ANZ는 앞서 올해 유럽 GDP가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를 4.0% 감소로 수정했다.

또 일본은 미국과 유럽처럼 통제정책이 강하지 않다면서 올해 일본의 GDP전망치를 0.4% 감소에서 3%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9%에서 0.5%로 수정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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