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35% 증가..대 중화권 증가폭도 30% 초과

웨드부시 "실적 나쁘지 않다..허나 지금 어떤지가 궁금"

회사 "올림픽 연기 등에도 성장 주력인 신제품 계속 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나이키가 코로나19 충격에도 디지털 판매 호조로 최신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발표됐다.

나이키는 24일(이하 현지 시각) 지난달 29일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한 해 전보다 5.1% 늘어난 101억 달러라고 집계했다.

이는 시장 예상 평균치 98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반면 수익은 주당 53센트에 해당하는 8억4천700만 달러로, 한해 전의 주당 68센트에 해당하는 11억 달러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 감소 이유는 코로나19 충격과 중남미 판매 모델 수정과 연계된 비현금 비용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나이키 매출의 10분의 1가량을 차지한 온라인 판매는 최신 분기에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 중화권(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온라인 판매 증가율도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 중화권 분기 판매는 한 해 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임 후 이날 첫 어닝 콜을 가진 존 도너휴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에 갇혀있는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앱 판매와 나이키 전문가 트레이닝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나이키 분기 실적이 시장을 실망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궁금한 점은 지금 상황이 어떠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이와 관련해 중국 판매장의 80%가 현재 영업하고 있다면서, 현 분기 판매가 이전보다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NBA와 NFL의 올해 시즌이 연기되고 도쿄 하계 올림픽도 갓 1년 늦춰졌음에도 성장의 핵심이 돼온 신제품 출시에 계속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키 주식은 24일 15.18% 뛴 것으로 최신 집계됐다.

나이키 주식은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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