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일본은행(BOJ)은 대외경제가 회복해도 일본 경제는 약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OJ는 25일 발표한 이달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길어지고 그 규모도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글로벌 금융위기나 동일본 대지진과는 다르다면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고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약했기 때문에 대외경제는 회복해도 일본경제는 계속 약한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세 가지 관점에서 완화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밝했다.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이 금융 중재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하고 ▲기업 자금 조달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자산 구매를 늘려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를 억제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하는 세 가지 관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일본은행은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연간 국채 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하방 리스크가 고조된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제를 탄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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