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유통 지출 급감으로 버틸 수 있을지 주목"

"매출 증가-여신 리스크 축소, 둘 중 하나 희생 불가피"

애프터페이 투자 견해' '비중 유지'로 하향..주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승인된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가 코로나19발 침체로 비즈니스 모델이 테스트받을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31일 호주 핀테크 기업 애프터페이에 대한 모건스탠리 평가를 전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통제로 방대한 미국 유통 부분 지출이 완연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애프터페이 비즈니스 모델이 버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애프터페이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지급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여전히 관측한다면서도 매출 증가를 지속할지 아니면 여신 리스크를 줄일지 사이에서 트레이드 오프(하나는 희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도 이런 트레이드 오프를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해 애프터페이 주가가 한달여 사이 '반 토막' 났음을 상기시켰다.

모건스탠리는 자체 조사를 근거로 패션과 의류 부문 소비가 한달여 사이 31%가량 감소했다면서, 반면 두 번째 카테고리인 뷰티 쪽 지출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다우존스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애프터페이 투자 견해를 '비중 유지(equalweight)'로 낮췄다고 전했다.

애프터페이는 할부 결제 수수료를 구매자에게 청구하지 않는 대신 판매자에게 카드 결제 수수료 형식으로 가맹점비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구매자는 연체 수수료는 물어야 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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