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구현모 대표 등 KT 주요 임원 80명이 주식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KT는 구 대표를 비롯해 임원들이 지난달 18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총 2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구 대표와 임원들은 최근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 대표는 지난달 20~24일 장내에서 약 1억원 규모의 주식 5천234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구 대표는 총 3억5천만원 상당의 자사주 1만8천239주를 보유하게 됐다.

윤경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6일 7천만원 규모의 주식 4천주를 매입했으며,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도 지난달 24일 9천만원 상당의 자사주 4천776주를 매입했다.

이 밖에 김영진 전략기획실장(1천500주), 이수길 네트워크전략 본부장(7천550주), 서영수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1천주), 원흥재 커스터머 전략본부장(1천주), 박용만 전북고객본부장(1천주) 등도 매입했다.

KT 측은 "고객 중심 경영으로 회사 가치를 높여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기반한 것"이란 설명이다.

윤경근 CFO는 "새로운 대표 취임과 5G, 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 환경 변화는 KT가 통신·플랫폼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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