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창업자-카젠버그, 스마트폰 최적화 유료 플랫폼으로 공동 개발

CNBC "디즈니-폭스-유니버설-알리바바 등이 10억 弗 투자"

코로나19로 '집콕' 급증한 것이 '돌발 변수'로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TV쇼와 영화 스트리밍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퀴비가 6일(이하 현지 시각) 서비스를 시작했다.

맥 휘트먼 휼렛패커드 창업자 회장과 할리우드의 저명한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 전 드림웍스 회장이 공동 개발한 퀴비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CNBC는 퀴비가 디즈니, 폭스, NBC 유니버설 및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모두 10억 달러 이상을 차입했다고 전했다.

또 비디오 시장 큰손인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플러스와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과도 제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T&T의 HBO 맥스 및 NBC 유니버설 피콕과도 곧 손잡을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CNBC는 퀴비가 외출이 잦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영상 시청에 특히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를 주로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 조짐으로 '집콕'이 급증하면서 대형 TV와 경쟁해야 하는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 퀴비 서비스 정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카젠버그 인맥으로 할리우드 유명 감독과 배우가 퀴비 콘텐츠 제작에 대거 참여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미 1억5천만 달러어치의 광고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퀴비 서비스는 광고 노출형이 월 4.99달러, 광고 없는 서비스는 월 7.99달러에 각각 제공된다.

퀴비는 가입자 유도를 위해 광고 노출형 서비스를 90일간 무료 제공한다. T-모바일 가입자의 경우 1년간 광고 노출형 서비스를 무료로 받는 것으로 설명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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