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오전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둔화 조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1.57포인트(1.50%) 상승한 2,805.5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37.53포인트(2.22%) 오른 1,727.10에 움직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과 유럽에서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는 4일 630명까지 치솟았다가 5일에는 594명, 6일에는 599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또 CNBC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525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 동안 가장 적은 숫자를 나타내기도 했다.

CNBC는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심각한 스페인에서도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드는 추세일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연속 둔화했고, 프랑스도 신규 사망자 등의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내놓은 경기부양책도 증시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지난 3일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일부터는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0.72%에서 0.35%로 낮춰 대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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