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7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둔화 조짐과 경기부양책 기대에 2% 넘게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6.78포인트(2.05%) 상승한 2,820.7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3.80포인트(3.18%) 오른 1,743.37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과 유럽에서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는 4일 630명까지 치솟았다가 5일에는 594명, 6일에는 599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수도 3천명 대로 줄었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새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가 3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 이래 처음이다.

또 CNBC는 스페인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드는 추세일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연속 둔화했다고 밝혔다.

중국도 코로나19가 종식 수순을 밟는 가운데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신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하루 동안 발생한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2명이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신규 사망자는 지난 3일 4명, 4일 3명, 5일 1명으로 계속 줄어왔다.

신규 확진자 32명도 모두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도 증시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지난 3일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일부터는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을 기존 0.72%에서 0.35%로 낮춰 대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농산물 관련 부문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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