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운송회사들에 6월 중단 통보"..코로나19 특수 집중 전략

소식통 "페덱스-UPS와 직접 경쟁하지 않는 쪽으로 선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아마존이 자사 전자상거래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아마존은 자사와 거래하는 운송회사들에 보낸 서한에서 '아마존 시핑' 서비스를 오는 6월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아마존이 더는 UPS 및 페덱스 등과 직접 경쟁하지 않기로 방침을 선회했음을 의미한다고 저널이 지적했다.

아마존은 자사 사이트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을 생산 기업에서 픽업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아마존 시핑 서비스를 런던과 로스앤젤레스에서 테스트한 후 미국 내 일부 도시에서 제공해왔다.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운송회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UPS와 페덱스 등에 대한 관련 경쟁력도 강화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 와중에 자체 전자상거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마존이 창고 인력 10만 명 충원 계획을 밝혔음을 상기시키면서, 본연의 전자상거래 쪽에 더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저널은 아마존 시핑 서비스가 중단되면 미 국내시장에서 UPS와 미 우체국(US Postal Service)의 일감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자체 전자상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이 부문 경쟁력이 강화된 페덱스와의 운송 계약도 지난해 종료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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