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리보에 10% 가산이자·채권 주식 전환 보장"

"추가 차입도 모색".."회사 가치, 310억 弗→180억 弗"

"고정비 대폭 삭감-경영진 보강도 구두 약속"..회사는 함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지난 6일 발표한 10억 달러 차입의 조건이 매우 빡빡한 것으로 전해져 코로나19 충격이 상당히 심각함을 거듭 뒷받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 보도했다.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차입 이자가 매우 높다면서, 리보 금리에 10% 더하기로 합의됐다고 귀띔했다.

또 이번에 투자한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와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원할 경우 채권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는 보장도 곁들여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추가 차입을 위해 몇몇 투자자들과 예비 협의도 이뤄졌다고 또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저널은 에어비앤비가 2017년 차입 때 회사 가치가 310억 달러로 평가된 것이 이번에 180억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에어비앤비가 이번에 차입하면서 고정 비용 대폭 감축과 경영진 보강도 구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부분이 계약 조건에 명시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6일 10억 달러 차입을 밝히면서 어떤 조건인지에는 함구했다.

당시 성명은 "코로나19 펜데믹 충격이 심각함에도 투자자들이 회사 장기 전망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차입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CNBC는 에어비앤비가 애초 계획대로 올해 기업을 공개할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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