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노무라는 중국의 3월 수출입 지표가 반등한 데 대해 지속이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라는 1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중국의 수출은 달러화 기준 17.2% 줄었으나 3월 수출은 6.6%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수입도 지난 1~2월에는 4% 감소했는데 3월에는 0.9% 감소했다"면서 "중국 3월 수출입이 이처럼 반등했지만, 이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무라는 이러한 3월 지표 반등에도 2분기 중국의 수출입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3월의 수출입 지표가 반등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해 지난 2월 봉쇄령과 이동제한령으로 생산이 지연된 것을 따라잡는 움직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2월 말까지만 해도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특히 4~5월에 북미 혹은 유럽으로 향하는 중국 수출의 충격이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고 노무라는 경고했다.

노무라는 오는 2분기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또한 낮은 원자재 가격과 더딘 내수 회복 속도로 계속 약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간 디커플링 위협이 중국의 수출 전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노무라는 덧붙였다.

한편 노무라는 중국의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9.0%와 -0.5%로 제시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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