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화 위한 오너 회장 소유 투자회사와의 합병 완료

차이신 "경쟁 가열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 플랫폼 쥐메이 인터내셔널이 뉴욕 증시 상장을 철회하기 위한 마지막 조치를 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16일 쥐메이 인터내셔널이 슈퍼 ROI 글로벌이 100% 소유한 쥐메이 인베스트먼트와의 합병을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차이신은 합병 계획이 지난 2월 첫 공개 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슈퍼 ROI 글로벌이 쥐메이 인터내셔널 창업자로 현재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를 겸한 천어우 소유라고 설명했다.

천 회장은 지난 1월 본인과 본인 소유 기업이 갖고 있지 않은 쥐메이 인터내셔널의 미 주식예탁증서(ADS)를 주당 20달러에 사들여 사유화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당시 제시 가격은 쥐메이 인터내셔널의 2014년 기업 공개(IPO) 때 공모가보다 9%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차이신은 천 회장이 2017년에도 유사한 사유화 계획을 제시했으나 당시 주주들이 '너무 저평가된 가격'이라고 반발해 무산됐음을 상기시켰다.

쥐메이 인터내셔널은 2010년 출범한 후 자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쥐메이 유핀을 통해 화장품과 명품을 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쥐메이 인터내셔널은 2018년 순익이 1억1천700만 위안으로, 뉴욕에 상장한 2014년의 4억500만 위안에서 급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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