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이 인기를 끌게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수뿐 아니라 중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관련 채권 시장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샬럿 찬 동북아시아 부문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올해 전국적인 (부동산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시와 개발업체별로 성과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도시 중에서는 대도시, 기업 중에서는 재정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8개 대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 3월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평균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UBS 자산관리 부문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중 투자등급인 채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UBS는 BBB 등급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채권에 대해 "수익 압박에도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가 봤을 때는 정크 등급으로 강등되는 '추락 천사'가 될 리스크는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AXA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는 만기가 짧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채권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면서 4~5년 만기의 하이일드 채권이 만기가 더 긴 채권에 비해서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