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은행이 지난달 국제유가가 폭락함에 따라 막대한 손실을 입은 원유상품 투자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차이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규제당국이 공개적으로 원자재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위험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의 원유 투자상품인 위안유바오에 1천만위안(약 17억원) 이하를 투자한 이들은 투자원금의 20%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위안유바오에 투자한 이들은 6만명가량에 이르며 대부분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투자금이 1천만위안을 초과하는 투자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손실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런 투자자는 100명 미만인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은행의 자체 손실에다 투자자 보상까지 더해지면 모두 65억위안가량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신은 추산했다.

중국에서 자산관리 상품은 위험도에 따라 위험도가 가장 낮은 R1부터 가장 높은 R5까지 다섯단계로 분류된다.

중국은행의 위안유바오는 R3, 즉 완만한 위험이 있는 균형 잡힌 투자상품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이 상품이 너무 위험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은행 고객들이 위안유바오에 투자해 얼만큼의 손실을 보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6만명 이상 투자자들의 투자원금은 42억위안에 달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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