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은 부동산 거래에 힘입어 더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확연히 개선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베이징주택·도농건설위원회는 지난달 아파트 1만1천973채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8천554채에 불과했다.

또 중국 대표 부동산 에이전시 롄지아에 따르면 5월1일부터 3일 사이 베이징에서 판매된 아파트는 총 1천131채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7% 늘어난 것이다.

3일간 롄지아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도 지난 4월 방문한 총인원 수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롄지아에서 근무하는 샤 시 에이전트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수가 늘어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10일 사이에 계약 두 건을 체결했다면서 보통은 두 건을 체결하는 데 약 한 달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구매자로 볼 수 있는 방문 고객 수가 늘었다는 점을 봤을 때 부동산 거래가 향후 몇 개월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부동산 거래 증가는 개보수 등 다른 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중국 온라인 개보수 업체 아이콩지앤은 지난 두 달과 비교했을 때 주문이 100%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콩지앤은 "많은 사람이 집을 사면서 보수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콩지앤은 이러한 현상이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 시장이 회복했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요가 늘어나도 주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센타라인 프로퍼티의 장다웨이 수석 애널리스트도 "부동산 업계가 살아나면 부동산 업계와 연관 있는 철강, 개보수 등도 함께 살아난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활황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거래가 늘어났다는 점은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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