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수익, 3배 이상 증가..가이던스 "현 2분기도 순항"

공매도 분석기관 시트론 "GSX, 작년 실적 최대 70% 부풀렸다"

中 주요 경쟁사 VIP키드, GSX '회사 기밀 절취' 혐의 제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공매도 전문 분석기관 시트론 리서치로부터 회계 부정 시비를 받은 중국 온라인 교육 플랫폼 GSX 테크에듀가 코로나19 팬데믹 덕택에 지난 1분기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에 의하면 GSX는 지난 1~3월 분기에 순 매출이 13억위안(약 2천240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분기 순익도 약 337% 늘어난 1억4천800만 위안으로 발표됐다.

지난 1분기 유료 가입 학생은 307% 증가한 약 77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GSX를 창업한 천샹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중 상당수가 첫 유료 서비스이용자라고 강조했다.

GSX는 현 2분기 순 매출이 15억3천만~15억6천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트론 리서치는 지난달 1일 GSX가 유저 규모를 부풀리는 등 2019년 회계 실적을 "최대 70% 부풀렸다"면서 "GSX 정보가 쌓일수록 이 회사가 제2의 루이싱 커피처럼 될 운명이라는 판단이 강해진다"고 밝혔다. 시트론 경고가 나온 후 미국에 상장된 GSX 주식은 당일 6%가량 주저앉는 된서리를 맞았다.

루이싱 커피도 앞서 공매도 분석기관에 의해 회계 부정이 폭로된 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GSX는 당시 성명에서 "완전한 거짓 주장"이라면서 "시트론이 여하함의 합당한 증거도 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차이신은 베이징에 거점을 둔 GSX가 지난달 주요 경쟁사인 VIP키드로부터 '회사 기밀을 훔친' 혐의로 제소된 점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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