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 10% 해당 최대 6천290만 주 발행 계획

中 "후룬퉁, 금융 개방 주요 이니셔티브..계속 촉진"

"中, 英 홍콩 시위 '지원'에 작년 말 중단 보복"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태평양보험이 중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후룬퉁(상하이-런던 증시 교차 거래)을 통해 런던 증시에 상장한다.

8일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태평양보험은 전날 성명에서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로부터 후룬퉁을 통해 런던 증시에서 글로벌예탁증서(GDR)를 발행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중국태평양보험의 런던 GDR 발행에 여전히 중국과 영국 보험 당국과 증권거래소들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태평양보험은 지난해 9월 A주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6천290만 주의 GDR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태평양보험의 런던 GDR 발행은 지난해 6월 중순 8천만 주를 발행해 15억4천만달러를 차입한 화타이증권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중국 에너지 기업 SDIC 파워도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GDR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중국 당국에 의해 보류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중국은 당시 영국이 미국과 함께 홍콩 시위를 부추긴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후룬퉁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월 회견에서 "상하이-런던 증시 교차 거래가 중국 금융 개방의 중요한 이니셔티브"라면서, 이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완 훙위안 증권은 중국태평양보험이 GDR 발행으로 더 많은 해외 자금을 유치해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태평양보험 주식은 7일 상하이에서 0.13%, 홍콩에서 1% 하락해 마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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