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8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96포인트(0.24%) 상승한 2,875.4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72포인트(0.43%) 내린 1,800.8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한 것은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성명에서 "중국은 이런 조치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가 상승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이날 아시아장에 5% 이상 오르면서 약 2개월 만에 30달러를 회복했다.

중국 상무부가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중산 상무부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무역이 전 세계 수요 감소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는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도 천연자원 부문은 2% 넘게 오르는 동시에 정보기술(IT) 및 통신 부문은 2% 이상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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