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올해와 내년의 글로벌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올리버와이만과 실크로드어쏘시에이트는 공동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밝혔다.

올리버와이만 차이나의 피터 레이놀드 헤드는 "제조업이 도전에 직면해있고 몇몇 서비스 부문은 더 광범위하고 장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핵심 원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을 하면서 제조업은 V자 모양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조업 기업 중 90% 이상이 업무를 재개했으며 많은 기업이 중국 춘제 연휴를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에 밀렸던 주문도 해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1분기 부가가치 산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지만, 이 또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레이놀드 헤드는 "(코로나19로) 춘제 연휴에 이어 몇 주간 경제활동이 멈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업무 시간은 지난해보다 17% 줄었는데 실제 생산량은 8.4%만 감소했다"면서 "이는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U모양의 반등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1분기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부문 내에서도 채널이 다양하다면서 이제는 서비스 제공에서 디지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커지는 영구적인 변화로 뉴노멀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버와이만과 실크로드어쏘시에이트는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켜 중국의 회복세가 L자형을 보일 수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했을 때 중국의 수출의존도가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레이놀드 헤드는 "글로벌 수요 감소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더라도 그 충격은 저유가 환경에서의 수입에 상쇄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비교적 수출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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