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시중은행에 대손충당금을 줄이고 대출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고 차이신이 1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차이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받은 기업에 대출을 더 해주고자 은보감회가 이러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조치와 관련된 문서가 아직 공식적으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현재 일부 은행만 지방 정부 당국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은 상황이라면서 중국 시중은행들은 대손충당금 요건은 고정이하여신(NPL)의 120~150%인데 이 기준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손충당금 비율은 은행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번 정책 조정은 코로나19에 의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월 말 소형 은행의 대손충당금 요건을 20%포인트 인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중국 상업은행들은 총 48억 위안(한화 약 8천130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악성 부채의 평균 183.2%에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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