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27포인트(0.91%) 상승한 2,916.3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8.75포인트(1.01%) 오른 1,884.10에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재유행 우려는 이어졌으나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다음날(16일)부터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0.62%, 0.83% 상승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43% 뛰었다.

악시코프의 스테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효과적인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없다는 사실을 시장이 체념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엄격한 규칙이 있으면 전 세계 각국 정부가 경제 전반을 차단하지 않아도 더 빠르게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오는 18일부터 1조 위안(한화 약 17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전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하는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특별 국채 발행은 올해 중국 정부가 마련한 핵심 경기 부양 수단 중 하나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거래하는 자국 기업이 차세대 5G 네트워크 국제 표준 구축과 관련해선 협력할 수 있게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증시 상승세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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