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레벨 4 자율 주행 상용화에 초점"

매켄지 "中, 2025년 말까지 특정 여건 하 자율 주행차 생산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이 중국 자동차 메이커 BAIC 그룹과 자율 주행차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차이나데일리가 23일 전한 바로는 양사는 자동차 기술과 인공 지능(AI) 및 자율 주행 부문 협력 심화를 통해 '레벨 4' 자율 주행차 리서치와 개발 및 상용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레벨 4는 인간 운전사 없이 대부분의 여건에서 자율 주행하는 수준이다.

디디추싱과 BAIC 그룹은 지난 1월 신에너지 차(NEV) 부문 합작 벤처를 설립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 컨설팅의 자신광 전 수석 애널리스트는 디디추싱이 자율 주행차 상용화에 이점이 있다면서, 이것이 BAIC의 자동차 제조 기술과 융합해 자율 주행차 산업화에 박차가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디디추싱 자율 주행 부문이 지난달 말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억 달러를 차입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지난해 8월 디디추싱의 자율 주행 부문이 분사된 후 이뤄진 최대 규모의 해외 차입이라고 지적했다.

디디추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 베이징, 상하이 및 쑤저우에서 자율 주행차를 시험 운행했다.

디디추싱은 중국과 미국에 연구 개발 인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디디추싱과 BAIC 그룹의 자율 주행차 합작은 중국이 스마트카 개발 노력에 박차를 가해온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2025년 말까지 "특정 여건 아래의 고도 자율 주행차 상용화와 규모를 갖춘 조건부 자율 주행차 생산을 실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2035~2050년 사이 완전한 자율 주행 기준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컨설팅사 매켄지는 지난해 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 최대 자율 주행차 시장이 될 수 있다면서 "9~10년 안에 중국에서 완전한 자율 주행차가 대량 생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율 주행차가 2040년 전 세계 승용차 운행의 최대 66%를 차지해, 1조1천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매켄지는 그 시점에 자율 주행차 판매가 9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자율 주행차가 2040년 신차 판매의 40%를 웃돌며 자동차 설치 기반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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