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천더밍 전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관심이 있으나 정식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일본과 미국의 태도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22일 천 전 부장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개최한 차이신서머서밋에 참가해 "우리는 (CPTPP를)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참가하는 데 대해 연구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11개국이 참여한 CPTPP는 2018년 3월 서명된 것으로 중국 지도부에서 CPTPP 참가와 관련한 언급을 가장 먼저 내놓은 인물은 리커창 총리였다.

지난 5월말 리 총리는 "CPTPP 참가에 대해 중국은 긍정적이고 열린 모습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천 전 부장은 중국이 공식적으로 CPTPP 협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CPTPP의 실현을 이끄는 회원국인 일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며, CPTPP의 이전 단계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이끌었던 미국의 태도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천 전 부장은 미국이 다시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7년 초 TPP에서 탈퇴한 바 있다.

천 전 부장은 TPP 협상 초반에 중국이 참가 의사를 내비쳤으나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가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보호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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