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기록적 1천700억 위안서 99.6% 하락해 마감

회사 성명 "한번 퇴출되면 재상장 불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넷플릭스'로 한때 각광받던 러스왕이 20일 차이넥스트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러스왕이 2010년 선전 증시 '중국판 나스닥' 차이넥스트에 상장된 후 2015년 시총이 기록적인 1천700억 위안(29조1천516억 원)에 달하던 것이 주당 0.18위안에 달하는 7억1천800만 위안으로 99.6% 주저앉아 최후를 맞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마지막 거래에서 약 1억2천100만 위안 규모가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러스왕은 지난 17일 성명에서 20일이 마지막 거래임을 확인하면서 "증시에서 퇴출되면 재상장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판 스티브 잡스'를 표방하며 러스왕을 창업한 자웨팅은 지난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러스왕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낸 후 지난달 5일 상장 철회 절차에 들어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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