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 "세쿼이아 캐피털-제너럴 애틀랜틱 등 움직인다"

"바이트댄스 창업자 만족하는지는 불분명..새 지주사 설립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한 견제를 받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매입하려는 바이트댄스 일부 투자자의 움직임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9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 투자자인 세쿼이아 캐피털 제너럴 애틀랜틱 등이 틱톡 통제 지분 확보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틱톡 가치가 약 500억 달러로 최신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틱톡의 올해 매출이 10억 달러가량으로 추산된다면서, 기업 가치가 이의 50배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경우 올해 매출 전망치의 약 15배인 330억 달러 가량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비교됐다.

SCMP는 그러나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가 이런 틱톡 매입 움직임에 만족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틱톡이 승승장구하면서 회사가 내년 매출 목표치를 60억 달러로 책정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의 경우 올해 매출 목표치가 약 2천억 위안(280억 달러)인 것으로 앞서 전해진 점도 SCMP는 지적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초 최대 1천400억 달러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소식통들은 바이트댄스가 미정부 견제를 의식해 틱톡의 미국 비즈니스만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신문은 그런가 하면 틱톡을 관장하는 새로운 지주회사가 세워지고 독립적인 이사회가 구성되는 구조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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