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주한영국대사관과 기후금융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후리스크 대응역량 강화에 나선다.

금감원은 26일 영국대사관과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협력사항을 규정하는 MOU 체결식을 가졌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금융 이슈에 있어 두 기관 간 실무적 협조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국은 기후리스크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진척됐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국대사관은 기후금융과 관련한 금감원 업무를 지원하고, 금감원은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모형개발 등 기후금융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영국대사관은 금감원이 기후금융에 관한 다자간 이니셔티브에 참가하는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영국 내 관련 전문기관 간 공적인적교류도 추진한다.

금감원은 영국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기후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건전성 감독제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기업, 에너지기업, 제조업, IT 등 ESG 경영 관심 기업과 학계, 영국대사관 등이 참여하는 연구 중심 민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기후리스크 영향평가 지표와 스트레스테스트 모형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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