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스테이트 중국계 연구팀…"전기차 소형-대중화 돌파구"

연구팀 "한번 충전해 최장 405㎞ 주행…수명 320만㎞ 이상"

"3초 내 시속 96km 도달, 포르셰 수준…전기차 가격, 내연차 수준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펜 스테이트) 연구팀이 정부 지원으로 1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용 소형 배터리를 개발한 것으로 발표돼 가격 인하 등 전기차 대중화에 또 다른 발판을 마련했다고 미국 IT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사이테크 데일리가 전한 바로는 펜 스테이트의 왕차오양 전자화학 엔진센터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10분 만에 충전돼 최장 405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인산염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왕 교수는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현명한' 배터리를 개발했다"면서"배터리 소형화를 통해 전기차 가격을 기존 내연 기관차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한 배터리가 320만㎞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실린 논문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과 속도가 얼마나 빨리 화씨 140도(섭씨 60도)에 도달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가 작동하지 않을 때 얼마나 빨리 온도가 내려가느냐도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펜 스테이트 화학 엔지니어링과 교수이기도 한 왕 소장은 "급속 충전 기능 덕택에 주행 거리를 걱정하지 않고 배터리를 소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연구팀이 개발한 배터리가 실용화돼 전기차에 장착되면 3초 안에 시속 96㎞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포르셰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고성능 전기차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테크 데일리는 첨단 배터리 개발에 또 다른 중국계 연구원 2명이 동참했다면서, 미 에너지부가 개발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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