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금이 신축년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2020년 경자년 마지막 날 금값은 37.8그램당 1만7천50홍콩달러(한화 약 243만원)를 기록했다.

중국금은무역장의 헤이우드 충 탁-헤이 회장은 "신축년은 금값이 15~20% 올라 37.8그램당 2만 홍콩달러(약 285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상당 기간 금리는 제로와 가까운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며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시킬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유동성은 결국 금으로 흘러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롯바트앤코귀금속의 조슈아 롯바트 매니징 디렉터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저금리 등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라면서 "신축년에도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이것은 글로벌 경제 둔화가 이어진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안전자산 즉 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금 가격 상승세의 경우 지난 2년보다 느릴 것으로 내다봤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전략가도 금 전망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반 즈음 달러가 안정되기 전에는 달러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는 금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 가격 약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재스퍼 로 금 관련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했으며 코로나19 백신도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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