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獨 포함…IPO 앞두고 가치 높이려는 계산 포함"

"규제 강화로 여건 불리…음식 배달-심부름 서비스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서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25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올 상반기 중 영국, 프랑스 및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 지원을 받는 디디추싱은 대부분이 중남미 국가인 13개국에서 비즈니스하고 있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디디추싱은 유럽의 경우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자동차 공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 에스토니아에 거점을 둔 유럽 토종 플랫폼 볼트 테크놀로지에도 투자했다.

시장 관계자는 디디추싱의 서유럽 진출을 견제하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면서, 한 예로 영국 대법원이 지난주 우버에 고용된 운전자를 '노동자'로 인정해 최저 임금과 유급 휴가 등을 주도록 판결했음을 상기시켰다. 또 유럽국들이 IT 플랫폼에 대한 과세와 유저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차이신은 디디추싱이 현지 수요를 고려해 음식 배달과 심부름 서비스 등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서유럽 진출을 검토하는 것이 기업 공개(IPO) 가능성을 앞두고 회사 가치를 높이려는 계산도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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