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계획 일환…"2025년까지 6억ℓ로 20% 확대"

차이신 "글로벌 500대 기업 겨냥…군소 바이주 IPO도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명품 바이주 귀주 모태주 거점인 구이저우성 정부가 향후 5년간 역내 바이주 생산을 대폭 늘리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전문 매체 차이신이 4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구이저우성 정부는 향후 5년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바이주 생산량을 6억ℓ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생산량이 20%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신은 가격 기준으로는 2020년의 약 두 배라고 비교했다.

차이신은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성의 하나인 구이저우의 채무가 엄청나다면서, 2019년 말 기준으로 9천673억 위안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중국 31개 성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라고 궈타이 쥐난 증권이 분석했다.

차이신은 국유 구이저우 자산관리감독위원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귀주 모태주가 그간 여러 차례 구이저우성 당국이 발행한 채권을 대거 인수하는 식으로 구제에 나서왔음을 상기시켰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귀주 모태주는 지난 2일 마감 가격 기준으로 시총이 2조5천900억 위안으로, 본토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0년 구이저우성 국내총생산(GDP) 1조7천800억 위안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구이저우 당국은 귀주 모태주를 글로벌 500대 기업으로 발돋움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구이저우성에 거점을 둔 바이주 브랜드가 귀주 모태주 외에도 많다면서, 귀주 모태주 자매 브랜드인 시주와 궈타이, 진사, 전주 및 둥주 등을 거명했다.

그러면서 구이저우성 5개년 경제 개발 프로그램에 이들 중 일부를 상장하는 방안도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귀주 모태주는 구이저우성 바이주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을 공개한 사례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귀주 모태주 자매사인 구이저우 궈타이 리쿼가 지난해 5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25억 위안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음을 상기시켰다.

중국 민성 증권은 바이주 종목 탄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귀주 모태주 같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점을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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