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최고 정책은행인 국가개발은행(CDB)이 전략적 신흥산업과 첨단 제조업 발전을 위해 70조 원에 가까운 대출금을 배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CDB의 자오 환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우리는 4천억 위안(한화 약 69조4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전략적 신흥 산업과 첨단 제조업에 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전쟁이 심화하면서 CDB는 반도체 산업에도 자원을 투입했다.

자오 회장은 "중국 집적회로 산업 투자 펀드가 2천억 위안(약 34조7천억 원)을 조달했으며 투자단계에 완전히 진입했다"고 말했다.

2천억 위안은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최근 자본 지출보다도 큰 규모다.

TSMC는 지난해 자본 지출은 172억 달러(약 19조4천억 원)였으며 올해 자본지출 예정액은 280억 달러(약 31조 5천억 원)다.

매체는 CDB가 첨단기술 혁신을 위해 대규모 자본을 지원하는 이유가 기술 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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