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현 2분기 중 IPO 신청서 제출"..바이트댄스, 논평 회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중 마찰 심화 등을 고려해 뉴욕이 아닌 홍콩에 상장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현 2분기 중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 공개(IPO) 신청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신은 바이트댄스가 관련 논평 요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기업 가치는 약 3천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지난해만 해도 미국 IPO를 선호했다면서, 그러나 '국유' 주주들이 미 당국 규제 여건에 위배될 수 있는 점도 홍콩 상장으로 선회하는 요소가 됐다고 귀띔했다.

바이트댄스는 애초 더우인(틱톡 중국 서비스 명칭)을 분리해 올 상반기 중 홍콩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차이신이 지난해 10월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 방안이 더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바이트댄스가 틱톡과 더우인을 묶어서 상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T 전문 컨설팅사 센터 타워에 의하면 지난해 8월 현재 중국 인터넷 유저의 절반가량이 매일 더우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틱톡 월간 액티브 유저는 미국과 유럽을 합쳐서 2억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틱톡은 지난해 12월 17일 현재 전 세계에서 9억6천100만 회 다운로드됐다.

이 시점의 매출은 12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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