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스마트 생산 설비 70%-산업 SW 50%, 국내 조달"

中 전문가 "미 견제 맞서 첨단 기술 자급도 높이려는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2035년까지 제조업 완전 디지털화 전환 계획을 세운 것으로 14일 발표됐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공업신식화부가 마련한 초안을 공개한 바로는 이를 통해 스마트 생산 설비의 70%와 관련 산업 소프트웨어 50%를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초안은 제조업 완전 디지털화를 위해 200개 산업 기준을 새롭게 만들거나 손질하고 120개가 넘는 산업 인터넷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엔진과 기어박스, 항공 제조 설비 및 항공 부문 인텔리전스 부문과 대단위 집적회로 제조 설비 등을 포함하는 1천여 개의 첨단 인텔리전스 제조 장비도 개발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 지능(AI)과 5G, 블록체인, 가상-증강 현실 및 컴퓨팅 기술 업그레이드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초안은 설명했다.

초안은 제조업 완전 디지털화를 위해 일대일로, 브릭스 및 RCEP 틀 안의 국제 공조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노스틸 이코노믹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후치무 수석 연구원은 날로 노골화되는 미국 견제에 맞서 핵심 첨단 기술 자급도를 높이려는 중국 지도부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근간의 하나인 중국 2차 산업의 부가 가치를 높이려는 목표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업신식화부 집계에 의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32.45%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27.17%로 하락했다.

후 연구원은 "스마트 제조는 제조업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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