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중 약 90%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딜로이트는 지난 2월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CF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89%는 경제전망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 CFO 중 절반은 6개월 전보다 현재 중국 경제 전망을 더 밝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노만 쩌 파트너는 "중국은 계속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모두 아시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FO들은 사업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기술과 인재에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응답자 중 58%는 성장을 위한 우선순위로 디지털 변화를 꼽았다.

45%는 인재 발전 및 유지를 우선순위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SCM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장밋빛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서비스 그룹 CPP의 중국지사 알렉스 장 디렉터는 "코로나19 백신 출시 덕분에 서양 시장도 올해는 완벽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CFO들의 최근 주된 걱정거리는 사업 수익을 줄일 수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도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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