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신에 '시판 허가' 또는 정식 승인 권고

"코백신, 이미 인도서 몇백만 명 접종..14개국 승인"

비즈니스인사이더 "인도 첨단 제품에 대한 미 불신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이미 인도에서 널리 접종돼온 인도 토종 백신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전문 매체 보도를 인용해 인도 백신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EAU)'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FDA는 그 대신 바라트 바이오테크 미국 파트너인 오큐진에 코백신 '시판 허가 승인(BLA)' 또는 임상 데이터를 보강해 정식 사용 신청을 내도록 권고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적했다. 오큐진은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성명에서 미국 내 코백신 공급이 지연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FDA의 코백신 긴급 사용 승인 거부가 특히 첨단 부문 인도 제품에 대한 미국 내 불신과 연계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백신을 인도에서 이미 몇백만 명이 접종했으며 인도를 비롯한 14개국에서 긴급 사용이 승인됐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성명에서 "인도에서 개발되고 생산된 백신이 FDA에 의해 긴급 사용 또는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케이스가 없다"면서 "승인이 떨어지면 인도백신 산업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도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공동 관장하는 백신 균등 분배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 공급 리스트에도 아직 포함되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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