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지난 5월 반도체 생산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집적회로(IC) 생산량은 299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6%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291억 개, 지난 4월 287억 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중국 집적회로 제조업체가 완전가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IC는 총 1천399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48.3% 늘었다.

매체는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이 아이폰 등에 사용되는 첨단 14nm 노드 반도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는 없지만,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이미 기술이 성숙한 집적회로를 만들 수는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이처럼 5월 반도체 생산을 늘렸으나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5월 2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자동차 업체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특히 타격은 받은 업체 중 하나다.

SCMP는 중국이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5월 반도체 생산량 지표에서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올해 1~5월에 새로 등록된 반도체 관련 기업 수는 1만5천70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의 보조가 새로운 반도체 기업 설립과 생산량 급증에 도움이 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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