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일 오전 중국증시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16포인트(0.12%) 하락한 3,393.2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1.21포인트(0.47%) 오른 2,396.83에 움직였다.

이날 오전에는 7월 차이신 PMI가 발표됐다.

IHS마킷에 따르면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3을 기록하면서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은 웃돌았으나 15개월 새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됐던 공식 제조업 PMI도 50.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규제 우려가 이어지는 점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30일 중국의 빅테크 기업 25곳을 소집하고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해 잘못한 부분을 스스로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날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같은 날 중국 교통 운수부는 신산업 감독 관리 관련 회의를 열고 차량호출 서비스업계의 독점 등 위법행위에 대해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당국은 지난 30일 미국에서 지분을 매각하려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성과 관련해 더 많은 공시를 요구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에 대한 사이버 보안 조사에 착수하면서 미국에서도 중국 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미국이 이처럼 주식 상장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통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건강관리, 소비재 부문이 약세를, 통신 및 산업재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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